"삼십년만의 과동창들과의 재회"
86년 2월 헤어진 친구들을 30년만에 만났다.
이제 우리도 나이를 먹어놓으니 과거에서 버려야 할 것 추려야 할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그 중 가장 긴요히 챙겨야 할 것이 아름다운 추억과 친구가 아닌가 한다.
사실 자리에 나가기 전에 나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고민을 하긴 했다.
하지만 자리를 추진하는 친구가 가끔 보는 친구라, 허탈감, 나아가 실망감을 주어서는 안되겠기에 자리에 나갔다.
쉰 두명 중 열두 명이 나왔다.
우려했던 어색함도 없었고 학교다닐 때와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세월이 준 성숙함 가미.
30년의 세월 쯤 아무런 장벽이 되지 않는, 잠시 마음 속에 혹시?하던 기우였을 뿐이었다.
진심으로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믿는다.
여름방학을 기약하며 기쁘게. 아쉽게 헤어졌다.
자리를 만드느라 애써 준, 덕분에 포기했던 벗들을 되찾게 해준 몇몇 친구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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