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나를 그리워해주는 고마운 앨런(14.08.11)

heath1202 2014. 10. 30. 23:35

앨런이 부여에 왔다.

우리나라에 온지 십년 세월이 지났고 그는 아직도 우리나라에 있다.  이제 우리 이름까지 얻었다.

지금은 분당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그는 나를 잊지 않고 있고, 이 삼년에 한 번 불쑥 이곳에 온다.

이번엔 남아공에서 오신 어머니에게 이곳을 꼭 보여주고 싶어 왔노라고 했다.

천사같은 앨런의 어머니답게 그분도 순수함이 몇 마디 말로도 뚝뚝 듣는다.

이제 삼십대, 그 맑고 순수한 아이같은 앨런에게도 세월은 원숙함을 입혀 놓았다.

그의 이곳에, 우리에 대한 마음이 늘 진심이란 걸 알기에 나 또한 그 마음이려고 한다.

나를 그리워 해주는 그 마음이 고맙고, 그런 사람이 되어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