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오늘 한 얕은 공부

heath1202 2015. 11. 2. 22:19

"그대가 바른 견해를 얻고 싶거든

사람으로부터 미혹을 받지 마라.

안으로나 밖으로나 만나는 족족 죽여라.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아라한을 만나면 아라한을 죽이고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고

친척을 만나면 친척을 죽여라.

그래야 비로소 해탈을 얻어 자유자재 하리라."

                           --- 임제록(臨濟錄) 중 ---

 

이 말은 이제 '天上天下唯我獨尊' , 즉 신이 제 삶의 주인이 되었다는 선언이라 한다.

모든 이는 제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할 때, 불교에서는 그들을 측은하게 여기며 이것이 바로

'자비'이다.

임제의 주인정신이 바로 禪불교의 정신이다.

 

- 나처럼 미흡한 인간이 감히 엄두낼 수 없는, 꿈에도 이를 수 없는 경지이지만 제 존재와 마주하고

제  존재를 자유롭게 하고자 하는 치열한 싸움의 자세 만큼은 참으로 매혹적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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