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백일기도가 잘 안된다고 안타까워 하길래 막 웃었다.
(오해는 마시길. 남의 간절함을 비웃을 만큼 막된 사람은 아니다.
농담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삶은 기도가 아니라 결국 기도를 사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내 생각이다.
기도 뿐이라면, 그것을 경건하고 엄숙한 삶이라 여기고 자기 만족에 빠져 산다면, 그 삶처럼 답답한 노릇이 또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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