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대천 바다(15.9.6)

heath1202 2015. 9. 7. 10:27

떠오르면 해결을 봐야지 가슴에 꾸리고는 못견디는 성격이다.

중한 일에서 경한 일까지.

바다를 보는 일 따위도 그렇다. 갑자기 '바다'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그러면 봐야 한다.

오늘도 그랬는데, 바다 본 지가 아주 오래된 느낌이어서 젤 가까운 바다, 대천으로 득달같이 내달았다.

따져보니 바다 본지가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다. 지난 여름 강진에서 보지 않았는가.

하지만 물리적 시간은 관계없다. 내 마음이 그러면 그러한 거다. 바다가 보고 싶다고 날 바다로 데려다다오 그러는거다.

대천에 갔더니 신광장은 공사하느라 난장이고 알다시피 인근은 온통 요식업체 숙박업체들로

그 무질서와 격 없음이 늘처럼 한탄스러운데 그래도 뒤로 고개 돌리지 않고 바다만 본다면 바로 이리 기분 좋은  바다와 모래사장이라

뒤돌아보지 말고 바다만 보자꾸나 하며 아름답게 반짝이는 바다를 눈 가늘게 뜨고 보았다.

 

어떤 이에게는 재수 없이 들리겠지만, 하와이 빅 아일랜드를 몇 시간을 달리며 식당이 없어 배를 곯았었는데

그야말로 자연은 자연 그대로 두고자한 노력으로 보여 참 부러웠었다.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월 구일의 하늘(15.9.9)  (0) 2015.09.10
새벽, 잠깐 한 생각(15.9.9)  (0) 2015.09.09
나는...(15.9.3)  (0) 2015.09.03
아침 음악감상의 효험(15.9.2)  (0) 2015.09.02
해괴한 의심(15.9.2)  (0) 201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