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겨볼 마음

기권패(15.04.14)

heath1202 2015. 4. 14. 13:22

사랑에 있어서 만큼은 너는 나를 당하지 못한다고 자신했었다

더 사랑하고 더 아프고 더 잊지 못하는 일은 내 삶에 다반사 

나로선 끼니 잇는 일 만큼이나 심상한 일이라고 장담했다

처절하게 버림 받음으로써 나는 너를 이길 줄 알았다

허나 이제 나는 나의 패배를 인정해야겠다

전의가 없는 너를 어찌 하겠는가

도무지 뿌리 내리지 않는 우리의 사랑에

나는 이제 미련없이 타올을 던진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