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겨볼 마음

광풍 불던 날에(15.03.27)

heath1202 2015. 3. 27. 01:39

광인의 울분같은 바람이다

오늘 나는 나를 등 떠밀어

저 극악한 바람 속으로 내몰아야겠다

들큰한 자기애가 메스껍고

알량한 오만방자함이 부끄럽다

저 따가운 흙바람 속을 비틀거리며

살아온 날들이 통한이길 바란다 

바람 속에서 꺽꺽 울어가며

숨을 데 없는 짐승처럼

공포에 떨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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