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미래의 어느 때에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를 오 년, 십 년, 혹은 이십 년 후의 미래에 전해 준다는 광고를 보고)
십 년 후 이십년 후를 기약하다니....
잠깐 까무룩 숨을 놓칠 일이다
나에게 가장 결여된 삶의 자세이다
그 압도적 정신 건강이라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희망고문 기간은 얼마일까
최소한의 의미군으로 시간을 토막쳐 살아가는 나는
시간을 견디는 내 정신력을 도시 가늠할 수 없다
이 단말마 삶은 어디에서 기인했을까
혹 꽤는 사랑에서 비롯하지는 않았을까
기약을 믿지 않는 전전긍긍한
내 사랑법에 한 혐의를 둔다
사랑이 아니었다면
나도 제법 심지 있고 견실하게
자박자박 더 먼 길을 걷고 있지는 않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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