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 상대도 없는데
길게 운동할 의지도 이유도 없어
가볍게 몸만 풀고 나온 참.
들어갈 때만 해도 순했던 날씨가
잡아먹을 듯 독해졌다.
가벼운 비끝치곤 너무 강력히
허를 찔렸다.
강의실마다 온기없이 파리한
형광등이 밝혀져있다.
이런 날은 미래고 꿈이고 잠시 접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야 옳지 않아?
오늘은 살아있다는 것만 확인하면 족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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