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온스 컵으로 네 잔 쯤 마시니 하루 1리터 이상 마시는 진한 커피.
요즘 식도가 안 좋아 줄여야지 줄여야지 염불을 외는 중인데
금연 만큼이나 어려운 일인듯.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해낸 게 커피 마시고 물 마시기.
커피가 조금 희석되는 듯한 심리적 위안을 얻음.
쫑인이가 신안으로 체험 학습 갔다왔다고 오늘 가져온 증도 소금 두 자루.
가는 소금은 교감 쌤 드리고 남은 굵은 소금을 감상 중.
왠 소금이냐니 평소 애들이 말 안들어 쌤 불쌍해서 선물 사왔다고.
오호라, 소금처방이라니.
그래 쫑인 어머니께 왜 그런 걸 보냈냐니, 쫑인이가 쌤 갖다드린다고 제 용돈으로 샀다고.
눈물 날 뻔 했네.
챙기는 쫑인이가 고마워서, 글구 아이 눈에 불쌍해 보이는 내가 안 됐어서. ㅎㅎ
요리는 잘 안하지만 정말 맛있는 소금이겠다.
(참고로 뇌물죄에 해당하는 액수가 아닙니다. 깬다.ㅋㅋ)
워커 홀릭 워커 장만.
발목이 문제라 5센티 이상 굽의 신은 신중한 검토를 거치며 정리 들어갔는데,
아깝다고 미련갖지 말자며 과감히 추려내는 중.
신던 워커도 과감히 축출.
다리도 짧은데, 참 우울하다.
우연히 운명처럼 내눈에 딱 걸린 워커.
지퍼가 뒤에 있어 좀 걸렸으나 막상 받으니 기대 이상.
벌써 10년 지기 친구가 될 것 같은 예감. 너무 이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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