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집에 내려오지 못할 사정이 되어 우리가 서울로 올라갔다. 아이의 일정에 맞추어 어렵게 낸 시간이었다.
자식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는 게 나이 든다는 증거지 싶다. 애들을 생각하면 기를 때는 몰랐던 애틋함이 늘 있다.
아이들을 만나니 눈물 나게 좋다.
점심식사 차 부암동에 잠깐 들렀다. 부암동엔 반년 만이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부암동에 오는 남편 때문에 이름이나마 조금은 친숙함이 있다.
일정에 잠깐 틈이 있어 윤동주 문학관에 들렀다. 지난 번에 왔을 땐 그냥 지나쳤던가? 윤동주 시인의 언덕은 알면서도 이곳은 미처 몰랐었다.
문학관은 바로 큰길가라 쉽게 들를 만하다. 전시물이 단촐하지만 마음 숙연해지기에 충분하다. 늘 그랬듯 감사했고 안타까워 눈물을 흘렸다.
용정학교를 방문했을 때가 생각났다. 그 때 참 많이 울었었다. 문학관에 머무른 시간은 짧았지만 많은 생각과 감정이 교차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문학관 건물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한데, 다음 사이트를 링크해 보시기를.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rchiry&logNo=30150199709
(부암동 윤동주 문학관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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