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땁게 장미가 피었다.
오늘은 아주 폭우다. 천둥까지 연거퍼 위협적으로 으르렁댄다. 지난히 내리는 비가 장마비 아니던가?
지레 겁이 난다. 무심함을 길러봐야 겠다.
지난 주 화요일엔 클래식 기타 연주회를 갔었다.
돈 많은 조폐공사가 초청한 캐나다 국적의 부부 듀오다.
다른 건 몰라도 기타 연주는 꽤 좋아하는 지라 표도 없는데 무턱대고 갔다.
연주는 좋았지만, 관람 매너 때문에 많이 아쉬웠다.
문화의 귀족주의는 당연히 배격하지만, 대중화가 격을 낮추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래도 모처럼의 문화활동 참여라 기분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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