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실로 28년 만에 공산성을 거닐었습니다.
지금은 철거되고 없는 산성 안 마을도 생각나고, 벚꽃이 피던 4·19 무렵이면 막걸리통 메고 쌍수정에 함께 오르던 친구들도 그리웠습니다.
그 때에 비해 참 말끔해지고 많이 변했지만 그리움이 표백되는 것은 아니더군요.
생전 모르던 햇빛 가득한 옥룡동 길로 오르니 그 또한 아주 색다른 기분었읍니다.
휴일 오후, 잔잔하게 추억도 함께 한 꽃구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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