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길, 햇살은 찬란하게 부시고 하늘은 끝간데 없이 푸른데 바람은 하도 맑아서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만면에 미소를 지은 채 가늘게 눈을 뜨고 잠시 서있어 보았습니다.
짧은 속눈썹 사이로 햇빛이 어룽이고 바람은 그대의 손길처럼 서늘하고 부드럽습니다.
잠시 나 혼자 시간을 잡고 있었습니다.
오롯이 내 것인양...
사랑할 때의 마음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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