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무렵. 주차장에서. 기우는 저녁 햇살이 하도 눈부셔 눈물이 날 것 같았던 순간.
긴 가뭄과 이른 더위로 어느 해보다 두렵게 오는 여름을 지켜보고 있는 요즘인데, 오늘은 마치 가을인 양 바람이 선선했고
연무 속에서도 나뭇잎이 햇빛에 반짝여서, 아무도 없는 학교 주차장에 서서 허겁지겁 달려온 숨가쁜 하루를 잠시 내려놓고
숨을 고르며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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