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골아 떯어졌다가 화들짝 놀라 깬 새벽,
내 머릿 속에 산벛꽃이 환하다.
꽃에 이리도 놀라다니.
꿈 속에서 꽃이 얼마나 생생하던지
나는 말했다, 참 곱기도 하다.
꿈 속에서 나는 행복하지 않았으나
내 앞에 벙그러진 꽃에 넋을 빼앗겨
나도 모르게 헤프게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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