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그림

학생수 적은 작은 학교. 왜 기피할까(오마이뉴스 펌글 12.03.01)

heath1202 2012. 3. 1. 19:55

완전 공감.  우리학교는 교사 여덟명.  작년 내 과제 카드는 스물 여덟개. 대강의 내 담당 업무의 수다.이십여년 경력 내내 처음 하는 업무가 대부분이었다. 간신히 워드나 하는 사람이 정보와 교무업무, 학적, 일과, 특수교육, 담임, 교과업무... 우리학교는 수업시수가 훨씬 적으니 그래도 견딜만 하지만 우리학교보다 조금 더 크면 수업시수는 많고 교사수는 적어, 그야말로 업무의 정점.  특히 신학기엔 잡무에 동동거리느라 하루가 짧을텐데... 수업보다 잡무에 에너지를 더 쏟다보니 어떤 땐 잡무가 본업인 느낌.  같은 노동이라도 애들 가르치는 것과 달리 잡무처리는 의미와 보람이 별로 없는 일이다보니 회의도 많이 들고 화도 많이 난다.  정말 교사를 맥빠지게 하는...잡무 처리하느라 자기 자녀 위한 수업연구 제대로 못하는 실태를 안다면 학부모님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함.  아, 영원히 끝나지 않을 이 Stupid한 업무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