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으로 공주 다녀 오는 길이다.
백제 큰길을 타고 오는데, 하늘은 청명하고 햇살도 가을볕 못지않게 투명하여 마음이 실없이 즐거워지는 날이었다.
마구 달리다가 이크 하고 차를 세우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오늘은 햇살에 홀렸는지 진작부터 잠시 차를 세우고 강을 봐야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했다.
강물 위에는 옅은 연무haze가 머물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경관과 감흥을 해치는 것은 아니었다.
냇물도 좋고, 강물도 좋고, 뭐든 다 봄에 참 잘 어울린다. 뭐든 다사로운 빛이 난다.
구비구비 금강
절개지 사면 위로 봄 치곤 너무 푸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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