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교외로 나서 보았습니다.
추위를 워낙 싫어해서 겨울엔 뱀파이어처럼 실내에서만 사는데 이렇게 밖으로 나가고 싶은걸 보니
이제 겨울이 아닌가 봅니다.
워밍업 삼아 가까운 보령댐에 갔습니다.
다사로운 햇살에 호수가 눈부시게 빛나고 개울도 많이 풀렸습니다.
금세라도 새잎을 볼수 있을 양 제가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봄이 온다는 게 하도 기뻐서...
몇 번 쯤 기대를 저버릴 거라는 걸 잘 알지만, 이런 간절함이 있어야 봄볕이 더욱 눈부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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