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의 심도는?
이런 질문은 오만 불순이고 자승자박인데,
그래도 딴엔 욕심이 날 때도 있는가 보다.
감히 심도를 논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손바닥 펴보이듯 참 단순하고 격없는 주인을 닮은 글들에.
정제 과정 하나 거치지 않은 일차원적 감정의 배설물.
간밤의 과음과 주사의 부끄러운 기억만이 선명한.
상대의 앗 뜨거운 얼굴은 보지도 못했는지
혼자 헤프게 흘리는 눈웃음 같은.
깊고 은은한 한숨으로 생각을 삭일 줄도 알아야지.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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