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귀가(11.12.07)

heath1202 2011. 12. 7. 13:20

 

 

 

어스름 이 저녁

아직도 노상에 있는 것이 무섭다

정체가 수상한 시간

불길한 기운으로 의식은 흐려지고

검은 짐승에 쫓기듯 내달으며 묻는다

어디로 가는 거냐, 지금

반사처럼 밝은 곳으로 내닫겠지만

그곳이 살길인지는 알지 못한다

다만 갈 곳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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