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그림

무릎을 꿇고...(11.11.14)

heath1202 2011. 11. 14. 22:32

올가을 들어 가장 기온이 낮은 날이 었다지만 하늘은 가장 푸르고 햇살은 가장 투명했습니다.

현관 앞 국화에 벌과 나비가 부지런히 꿀을 모으고 있습니다.

나의 죽인 숨결에도 화들짝 놀라 날아올라, 결국은 기도하듯 무릎을 꿇었습니다.

나비는 놀라지 않았고 나는 노란 국화처럼 마음이 따스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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