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아이들은 시험이라 일찍 끝나고, 1,2학년은 방과후 활동하러 나가고, 아이들이 없는 학교는 참 적막하고 여유롭다.
그래서 음악을 들어가며 미루어 둔 일을 할려 했는데 너무 깊이 음악 속으로 들어간 모양이다.
물귀신이 발을 잡아 당기는 듯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허우적거리다보니 히유, 퇴근 전에 할일을 마치기나 할 수 있으려는지.
첨엔 아주 살짝 백그라운드로만 깔아 주려고 했는데, 듣다모니...
예를 들어 첨엔 밥딜런의' knockin' on heaven's door' 를 듣고자 하는데, 보면 건즈 앤 로지스가 떠있고 그담엔 또 커트 코베인, 또 에이브릴 라빈, U2...
쫓아 가다보니 모세혈관같은 마인드 맵을 그리고 있는 꼴이다.
또 히유~ 결국 퇴근 시간이 멀지 않았다.
과감히 유튜브 오프하고 아주 과감하고 드라이하게 일에 착수해야겠다!!!
'Too much love will kill you.'라는 Queen의 노래 제목을 패러디 하자면 'Too much time/music will drown you to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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