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농장 다녀오는 길에 고창 고인돌 박물관에 들렀다. 고창에 고인돌이 많은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박물관 관람하고 셔틀차 타고 고인돌 유적지를 보러 갈 참이었는데 돌발사고가 생겼다. 박물관 뒤뜰에 나갔다가 이웃한 논에 가득한 자운영을 본 것이었다. 대박이다! 수로를 건너 논에 가서 주저 앉아 버렸다. 부처님 오신날에 자운영을 본 기억이 있으니, 절정은 이미 오래전 지났지만, 그래도 이렇게 논 한 가득 핀 자운영은 환희였다. 뭐랄까... 나에게 자운영은 늘 그냥 그리운 꽃이다. 어린 시절에 보고 자라서 그런가보다. 어린시절에도 지금처럼 자운영을 보면 넋을 빼앗겼었다. 근데 꽃이 좀 시들긴 했어도 사진이 너무 안나왔다. 아직도 카메라를 종잡을 수가 없다. ㅉㅉ
추기: 요번에 세계적 권위의 여행 안내서 미슐랭가이드에서 한국편을 발간했는데, 고창 고인돌 박물관이 별 세개를 받았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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