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나라)/전라북도

선운사, 동백꽃 보러 갔더니(2010.04.04)

heath1202 2010. 4. 4. 23:22

   지금쯤 동백꽃이 피었을거 같아서 선운사에 갔지요.  모처럼 포근하고 화창한 봄날, 이 봄 기다린 마음은, 이봄이 좋은 건 다 마찬가지일 터이니, 많이들 나들이 나왔네요.  어쩌면 그렇게도 한가지로 행복한 모습들인지요.  저도 그렇구요.  안타깝게도 동백은 거의 피지 않았더라구요.  산자락에 있어서 그런지.  그저 양지바른 쪽만 몇그루... 그래도 서운한 생각이 하나도 안든것은 동백꽃 말고도 봄이 너무도 환희스럽더란 거였죠. 

 

   전라북도가 도깨비 역사를 했나보아요.  지난 가을하곤 너무도 달라졌어요.  진입로도 너무(?) 깔끔히 포장해 버렸네요.

 

  마음을 평화롭게 해 주는 봄 개울.  가을이면 양안이 꽃무릇으로 빨갛게 물들겠지요.

 

   봄 개울이 제일 좋습니다.

 

도솔산 선운사 산문

 

 

 

 

햇살이 참 다사롭습니다.

 

 

등 하나하나는 프라스틱, 색깔도 조악(?)한데 이렇게 모이니 아름답네요. 바닥에 그림자도 재미있고...  초파일도 먼데 왜 벌써 등을 달고 있나요?  

 

노오란 수선화에 꽃분홍 등산복 아줌마 ^^

 

초록위에 붉은꽃

 

 

 

 

 

 

꽃이 툭,툭, 지고......

 

나뭇잎이 없어도 저 가지가 한껏 물이 올라있다는 건, 보오얀 연보랏빛을 보면 알수 있죠.  새로 조성된 건물들도 참 선이 예쁩니다.

 

나도 작년에 이곳에서  기왓장에 소망을 빌었었죠.  만원에 비해서 너무 큰 소망을.  내가 바친 기왓장도 이곳 어딘가에 이렇게 한귀퉁이 자리하고 있겠죠.

 

 

 

 

 

조금만 있으면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리고 말 벛꽃. 그때가 동백꽃이 피는 날과 같을 것 같네요.

그것만으로도 다음주는 정말 축복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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