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극장에 처박혀 영화를 두 편이나 보느라고 지쳤는데, 오늘은 들도 눈도 마음도 다 푸른 고창 학원농장에 왔다. 고속도로를 타면 한시간 반이면 거뜬한지라 옛날처럼 벼르고 결심할 필요없이, 후딱 변덕에 따라서도 갔다올수 있는 곳이 되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가을에 메밀꽃 보러왔을 땐 네비게이션이 어지간히도 헤매더니, 고맙게도 요번에는 한 번 와본 길이라고 산뜻하게 이끌어주었다. 청보리가 한창이지만, 치일만큼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충분히 한갖지게 보리밭 사잇길을 걸을만 했다. 게다가 날씨까지 맑고 바람이 싱그럽다. 사진의 색깔이 다 예쁘고, 신이난 늙은 나도 이쁘다.^^
농장에서 먹은 점심식사. 사람이 너무 많아 맛을 논할 계제가 아니었다.
'여행(우리나라) > 전라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운사 꽃무릇(11.09.24) (0) | 2011.09.26 |
---|---|
자운영, 고창 고인돌 박물관(11.05.15) (0) | 2011.05.16 |
선운사, 동백꽃 보러 갔더니(2010.04.04) (0) | 2010.04.04 |
고창 선운사, 학원농장 (0) | 2009.09.22 |
남원여행(2008.12.27) (0) | 2009.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