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미술작품, 시청

국립 현대 미술관(11.05.06)

heath1202 2011. 5. 10. 04:04

   미술관은 늘 나를 아주 행복하면서도 피곤하게 합니다.  아름다워서 행복하고 시간에 쫓겨 피곤합니다.  그래도 결국은 행복만 남죠.  좀처럼 갈 기회가 없는 과천 서울랜드에 아이들 봄 체험학습 차 가게 되어 얼마나 설레었는지 모릅니다.  국립 현대 미술관이 있기 때문이었죠.  좀 무책임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아이들 데리고 놀이공원 가게 되면 저희는 조금 한갖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따라다니며 지도 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집결 장소와 시각을 주지시켜 주고 교사들은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게 되죠.  그리고 저는 미술관을 간 거죠.  무려 네시간을 쉬지않고 걸은 결과 꼭대기 전시관까지 도달은 했지만, 늘 그렇듯 시간에 쫓겨 건성으로 넘긴 작품이 많습니다.  시간만 된다면 중간에 카페에 들러 커피도 마시고  눈 앞의 작품에 십분 쯤 시간을 할애하며 의자에 앉아 쉬기도 하련만, 정신없이 미션 수행하듯 돌았습니다.  그래도 보람은 있네요.  그리도 원하던 현대미술관을 관람해서.  실내에선 촬영이 안 되지만, 대신에 나뭇잎도 한껏 이쁜데다 야외에 조각 작품이 많아 아쉬울 것은 별로 없습니다. (내가 가본 외국 미술관에선 사진 촬영이 우리처럼 엄격히 금지되지 않던데...욕심내지 않기로 했습니다만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또 한가지, 내려오는 길에 비가 와 야외 전시 작품들은 어쩔수 없이 주마간산 격으로 봐야 했네요.

  담엔 종일을 잡아 미술관도 가고 동물원도 가봐야겠습니다.  심은하랑 이성재가 나온 영화  "미술관옆 동물원"이 생각나더군요.

 

미술관에 입장,  미술관에서 나와 놀이공원 입구에 오기까지 동선을 따라 찍어봤습니다.

 

 

 

이녀석, 어으어으 울어대는 게 조금 무섭기도 하더군요. 

 

 

 

 

 

 

 

 

 

 

 

 

 

 

 

 

 

 

 

 

 

 

 

 

 

 

 

 

 

 

 

 

관람하다가 잠시 안뜰에 나와 셀카질을 해봅니다.  나르시시즘을 가질 만한 인물은 아니지만, 인증샷을 하고 싶었는가보아요. 안뜰엔 감나무인지 새싹이 트고 있네요.

 

 

 

 

실내에서 유일하게 찍은 작품. 

 

 

상량식을 했군요.  글이 잘 나오지 않아 안타깝네요.   

 

 

 

분수가 켜졌으면 좋았으련만. 

 

 

 

 

 

 

 

 

또 몹쓸 셀카질.  여러장 찍는 집념 끝에 건진 작품(ㅋㅋ) 

 

 

 

 

 

 

 

 

 

 

 

너무 의기양양한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