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큰애가 다니러 왔다. 서울로 진학한 후 집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애틋한듯 바쁜 생활에도 한달에 한번은 집에 오려고 애쓰는 걸 보면 참 고맙다. 따뜻한 밥한끼 제대로 차려주지 않는데도 집에 오면 마냥 좋단다.
부여가 고향인 애가 궁남지 연꽃을 제대로 본 기억이 없을듯 싶어 궁남지에 데리고 나왔다. 여덟시가 다되가는 늦은 시각에. 어두워 연꽃 사진은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비온 뒤라 날씨도 선선하고, 모두가 아주 기분좋은 산책시간이었다. 궁남지를 거니는 사람들 표정도 다 그랬다. 이렇게 멋진 산책길이 어디 흔할까. 특히 저녁무렵에.
저물녘이면 더욱 분위기 있는 포룡정.
점점 흐릿해지는 연꽃 사진들...ㅋㅋ
닮아도 너무 닮은 부녀.
안 닮아도 너무 안 닮은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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