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봄날 궁남지(10.05.25)

heath1202 2010. 5. 26. 01:16

며칠동안 연일 비가 내리고 날씨마저 쌀쌀해서 을씨년스런 기분마저 들던 참인데, 비록 연무가 살짝 끼긴 했지만 날이 활짝 개었네요.  공기가 서늘해서 상쾌하고 산뜻한 기분이 한층 더해, 퇴근길에 궁남지에 들렀습니다.  새 카메라를 아직 파악하지 못해서 사진이 아쉽지만, 보는 이를 부여로 부르는데엔 부족함이 없을거라 믿습니다.  주말엔 가볍게 부여로...

 

궁남지 하면 연꽃 축제부터 떠올리시겠죠?  하지만 버드나무잎이 하루하루 짙어가는 이무렵의 궁남지를 거닐어보는 기분도 참 좋답니다.  

 

 

궁남지 연못가엔 노란 붓꽃이 만개했습니다.

 

쉬엄쉬엄 원두막이랑 벤취에서 쉬어가며 궁남지의 정취를 여유롭게 감상하세요.

  

 

 

벌써 종류에 따라 연꽃이나 수련종류?들이 피었더군요.  생각보다 제법 많이 피어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연꽃의 종류를 잘 몰라 부끄럽습니다.  다 써있는데 눈여겨보지 않았네요.

 

 

 

 

 

 

외지에서 궁남지에 오시는 분들은  후다닥 궁남지만 보시고 가시는데, 궁남지는 서동공원의 일부이구요, 여유가 되신다면 주변의 산책로를 거닐어보시면 좋을거예요.

 

화단 한구석에 만개한 작약꽃. 

 

 

곁에 무성한 무리도 있었지만, 이렇게 소나무밑에 소소히 피어있는 모습이 더 정취있고 이쁘네요.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출정 조형물이 오솔길 너머에 있습니다.

 

해질무렵, 이 오솔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궁남지가 내려다보여 색다른 풍경이 됩니다.

 

퇴근길이어서 이제 해가 설핏하네요.  햇살이 좋은 때 다시 들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