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부소산의 봄-꼭 오솔길을 따라 걸으세요(10.04.20)

heath1202 2010. 4. 21. 02:01

    오늘은 온전히 봄을 누리는데만 쓰기로 작정했었다.  우선 칠갑산 등산을 한 후 점심먹고 부소산에 가고자 했다.  그런데, 웬걸.  칠갑산에서 산악마라톤이 열리는데다 왠 관광차까지 장곡사랠리라도 있는 양 차산차해라 아예 들어갈 엄두가 안나 얌전히 돌아나왔다.  겨우내 동면하듯 보낸터라   워밍업좀 할랬더니 다음으로 미뤄야 할터.  그래, 칠갑산은 신록이 절정인 담주나 기약해 보자.

  

   부소산은 봄마다 연례행사로 찾는 곳이지만 갈 때마다 황홀한 감상은 어김이 없다.  올해는 감격이 유난한 거 같은데 아마도 나이가 한살 더 먹은 탓일까.  그럼 내년엔 더 하겠네? 

 

   부소산을 찾는 외지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포장도로 말고 오솔길을 택하시면 부소산의 정취를 백배 느끼실수 있다는 거.  오솔길이라고 외딴길이 아니고, 포장도로에서 몇걸음만 벗어나시면 되는데, 풍광이 확연이 달라진답니다.  꼭 그렇게 해보세요.  마구 찍은 사진인데, 어느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