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온전히 봄을 누리는데만 쓰기로 작정했었다. 우선 칠갑산 등산을 한 후 점심먹고 부소산에 가고자 했다. 그런데, 웬걸. 칠갑산에서 산악마라톤이 열리는데다 왠 관광차까지 장곡사랠리라도 있는 양 차산차해라 아예 들어갈 엄두가 안나 얌전히 돌아나왔다. 겨우내 동면하듯 보낸터라 워밍업좀 할랬더니 다음으로 미뤄야 할터. 그래, 칠갑산은 신록이 절정인 담주나 기약해 보자.
부소산은 봄마다 연례행사로 찾는 곳이지만 갈 때마다 황홀한 감상은 어김이 없다. 올해는 감격이 유난한 거 같은데 아마도 나이가 한살 더 먹은 탓일까. 그럼 내년엔 더 하겠네?
부소산을 찾는 외지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포장도로 말고 오솔길을 택하시면 부소산의 정취를 백배 느끼실수 있다는 거. 오솔길이라고 외딴길이 아니고, 포장도로에서 몇걸음만 벗어나시면 되는데, 풍광이 확연이 달라진답니다. 꼭 그렇게 해보세요. 마구 찍은 사진인데, 어느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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