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떠나고 벌써 7년이 흘렀습니다. 세월이란게 참 무정하고 무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마다 한번씩 언니 덕분에 선후배들이 만납니다. 올핸 한동안 뜸했던 선배들의 얼굴도 보이네요. 참 반갑네요. 그렇게도 사람 좋고 사람을 좋아해서 늘 곁에 사람들이 끓던 연진언니가 세상을 떠나서도 외로운 우리들에게 따뜻한 한자리를 깔아주네요. 참 보고 싶다. 담백하고 곱던 언니 노래가 듣고 싶다.
언니가 모셔져 있는 지장암 가는 길. 하늘은 낮고 안개가 자욱하던 날이었다.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
선배들의 머리에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겪어온 세월이 험해선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이렇게 모처럼 만나 진정 반가워 웃을수 있으니 참 좋다.
미연 언니는 하나도 않늙었다. 오십이라는 나이가 참 무색하게.
나이가 들수록 더욱 편안한 표정의 김창태 선생님.
내년에 만납시다!
언니도 내년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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