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주에서 최연진 님의 10주기 추모 모임이 있었습니다.
해가 가도 여전히, 아니 때론 더욱 간절하게 님이 그립습니다.
함께 한 시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언니와의 추억이 세월에 조금도 희석되지 않는 것을 보면,
최연진이라는 사람, 길지 않은 삶이지만 참 진하게 살았구나 싶습니다.
님 덕분에 올해도 그립던 사람들 만나 행복했고 살아갈 힘도 조금 더 보탰습니다.
우리들 보며 저승에서 빙그레 웃고 있겠지요?
만날 날이 마냥 멀지만은 않네요. 후후, 좋으신가요? 술친구들 만날 생각에...
<선후배님, 친구들, 사진 가져가세요. 초상권보호를 위해 곧 닫을지도...>
사진이 많이 바랜것 같네요.
이 고운 수선화 보며 감격하신거 맞죠?
모임을 가진 우금치 동학 혁명 위령탑
모임을 위해 수고한 이주현 선생님. 사모님도 함께.
젤 연장이신 김창태선생님. 내가 대학 때 열정으로 끓던 청년교사로 뵈었는데 이제 노교사가 되셨다. 그 세월이 물론 나도 비꼈을 리 없으니...
오늘은 신경림의 '갈대'를 낭송해 주셨다.
언니의 애창곡이던 '아다다'를 불러주신, 가히 절창이라 할 최영일 선생님
추모시를 준비해 주신 강병철 선생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열창중인 '85학번 후배들
화기애애, 옹기종기 행복한 대화 시간
'82학번 친구들. 어느덧 주축이 된 나이입니다.
이 늙수그레 하신분은 우리학번 아닙니다. 우리가 부러웠던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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