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서울에 있지만 원체 꼼지락거리는 것을 싫어하는 데다 개와 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니 집을 비우는 일이 쉽지가 않다 조니 서울행이 참 격조한 편이다.
전국에서 젤 볼거리 많은 곳이 서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정이 이러니 아쉬움이 크다.
드문 방문에 좋은 점은 있다. 시골 엄마 서울 나들이를 조금은 각별하게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종묘를 방문한 날도 그랬다. 페스코 채식하는 엄마를 위해 정한 스시 식당이 하필 종묘를 지나쳐야 하는 것이었다.
종묘를 지나치며 내가 한 번도 종묘를 가본 적 없다고, 승효상이 종묘 월대를 테마로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설계했다더라고 했더니 잠깐 종묘를 들르는게 뭐 힘드냐고, 들렀다 가자고 했다.
종묘는 반드시 시간 맞추어 가이드의 인솔을 받아야 하는데, 운이 좋게도 오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어 처음 가는 종묘를 좀 더 알차게 관람할 수 있었다.
정전과 영녕전을 비롯하여 부속건물 두어 동을 관람했는데 규모가 크지 않아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에도 한 시간 이내가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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