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울에 오면 어쩔 수 없이 촌사람이다.
다른 곳에 가면 그렇지 않은데 서울에만 오면 말그대로 서울구경이다.
서울 아닌 곳에 간다면 그냥 여행인데 서울에만 오면 시골영감처럼 두리번거리며 구경다니는 내 모습을 보고 만다.
서울사람들도 그런다지? 서울 아닌 곳 출신자는 죄 시골사람이라고...ㅎㅎ
각설하고, 창경궁엔 처음인 것 같다. 삼십여년 전에 창경원에 와 본적이 다이고 그땐 이런 궁궐이 있었는지도 몰랐었다.
잘은 몰라도 경복궁에 비해 규모가 작고 한산하고 여유로와 더운 날씨임에도 크게 부대끼지 않고 즐겁게 둘러볼 수 있었다.
엉덩이 붙일 마루와 나무 그늘도 많았고 말이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내친 김에 창덕궁 관람도 했을텐데 좀 아쉽다. 길냈으니 다음에 꼭 가봐야겠다.
저녁초대를 해 준 이&함 선생님 부부께 감사.
식사 후 이선생님이 내온 연잎차. 차도 차지만 냉동된 백련이 서서히 피어나는 것을 보는 것도 큰 재미였다.
'여행(우리나라) > 서울. 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연히 종묘에(18.7.6) (0) | 2018.07.17 |
---|---|
북촌 언저리 구경(16.5.14) (0) | 2016.05.15 |
파주 임진각(13.04.27) (0) | 2013.04.29 |
서울구경 - 청계천 청둥오리(11.01.26) (0) | 2011.02.06 |
서울구경 - 경복궁(11.01.26) (0) | 2011.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