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가 투병에 든 이후로 날마다 야무지게 해주던 꾹꾹이는 끝이 났고 곁을 잘 주지 않는다.
매일 두 차례씩 포박한 채 억지로 약을 먹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부엌에서 일할 때나 책 읽을 때 , 혹은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 몇 걸음 떨어져 앉아 있어 준다든지
요즘 컨디션이 좀 회복되면서 마중을 꼬박꼬박 나와주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지 모르겠다.
오늘은 오랜 만에 긴 부비부비를 해주어 놀란 한편으로 감격해 눈물날 뻔 했다.
제니가 껌딱지처럼 내 옆에서 잠 잘 때가 많은데, 그때문에 구름이가 더욱 나에게 거리를 두는 건지도 모르겠다.
제니가 살갑기는 하지만, 첫정을 준 구름이의 예전의 츤데레 애정표현이 너무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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