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피랑 조성 후 얼마 되지 않아 한 번 와 보았고 그후 한 번 더 스치듯 지났으나 그 또한 초창기여서 지금의 동피랑과는 퍽 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벽화 내용도 많이 다르고 무엇보다도 지금의 두 세집 건너 하나씩 보이는 가게들이 그 땐 하나도 없었다.
물론 사람도 지금만큼 많지 않았고.
지속가능하려면 수익이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니 상업화를 탄식하는 시절 모르는 얘기는 하고 싶진 않고, 다만 사람에 치이고 부산스러워
빨리 동피랑을 헤어나고 싶었다는.
기왕 관광지로 개발할 것 같으면 차라리 좀 더 프로스럽게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산토리니보다 이곳의 전망이 나는 더 좋다.
산토리니야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쁜 동네이지만, 하얗고 파란 빛깔의 비싼 카페에서 보이는 풍경은 바다 뿐이다.
나는 이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항구와 마을의 사람냄새 나는 풍경이 좋다.
관광객을 받으려면 시시하지 않게 제대로 문화적, 물질적 인프라를 구축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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