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겨볼 마음

제끼고 싶은 날(16.12.2)

heath1202 2016. 12. 2. 03:39


고양이는 내 발치에 또아리를 틀고 가릉거리고

나도 고양이처럼 가릉대며

간질간질 무아의 황홀경에  취하고 싶다

밖엔 죽죽 비가 내리는데

그리하여 내가 하루를 작파한다 하면

과연 나의 삶은 정말 위태로워 지는 걸까

불온하게 자꾸 풀무질하는 마음을 다독이며

몸이 아프든 마음이 아프든

관성으로 나는 생존하므로

기신기신 몸을 일으키는 관성을 따른다

당신들도 그러할까 그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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