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미술작품, 시청

비내려 특별했던 서천 국립 생태원(16.10.16)

heath1202 2016. 10. 17. 16:03

오전에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리란 예보 때문에 망설이던 국립 생태원 나들이를 결국 비가 툭툭 내리기 시작한 때 감행했다.

생태원에 도착했을 땐 그야말로 주륵주륵 준폭우 수준이었다.

진즉에 나설 일이지 망설임 끝의 패착이었다.

그런데 우산을 써도 어깨 한쪽과 등이 축축해 오는데도 불구하고 신기할 정도로 기분이 상쾌했다.

언제부턴가 우중을 걷는 일이 좋아졌다.

물론 맑은 날이 더 좋겠지만 비오는 날도 생각보다는 꽤 괜찮다는 것이다.

때로는 비가 와서 더 각별한 느낌이 들 때도 있고 말이다.

생태원은 가을이 무르익었다.

빗줄기가 너무 거세서 아무리 비를 좋아한들 야외를 즐기기는 무리가 있어 포기하고 대신 에코리움을 좀더 찬찬히 관람했다.

에코리움은 열대우림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대표적인 식생과 생물들을 구비해 놓았다.

관람하면서 느낀건데 관람 반응이 어른이나 아이나 비슷하다는 것이다. 똑같이 어머 혹은 야~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이.


오늘은 내 생일이고 아이들은 정말 값지고 예쁜 니트를 사주었다. 친구는 향수와 바디용품을 사주었다. 행복하다.



















젤웃긴 애들. 장어 종류인데 모래 밖으로 빠꼼.










귀요미 사막여우













햇살 좋은 가을날에 다시 걷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