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서 영화 "비포 선셋"을 보고 나서 날은 덥지만 가을 기분 좀 내어보자고 청양으로 향했다.
여름내 덥다고 한번을 가지 않은 칠갑산.
최익현 동상으로 해서 정상 쪽으로 조금 걸어보려는데 너무 덥다.
가을기분은 성급했구나.
그런데 늘 지나치기만 했던 천문대에 문득 들어가보고 싶었다.
산정에 외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원체 아담하기도 해서 부담이 없긴 했지만 소박해도 너무 소박하다.
완전 어린이용.
5D 영상물이랑 3D 영상물을 보았는데 내용이랑 화질이 너무 떨어진다.
입체화면을 보며 독수리요새 탄 기분을 내어볼 수 있을까 했었는데 왜 3D 5D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안된다던 망원경 관측을, 날씨가 좋다고 볼 수 있겠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태양 흑점을 망원경으로 처음 보았다.
3,000원 내기는 좀 아쉬운 내용이었지만 왜 실실 웃음이 났던걸까.
허탈해서인가 아니면 모처럼 어린 마음이 된 기분 때문이었을까. 후자이길 믿는다.
얼룩같은 검은 점이 흑점
좀 조잡한 느낌도 있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말 것. 기분 좋았다.
천문대에서 내려다 본 칠갑산. 정상에서보다 전망이 더 좋은 듯.
최익현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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