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심해서 조잡하게 책갈피 몇 개를 만들었었습니다.
사진이나 글귀를 코팅해서 오리는 아주 단순하고 간단한 일이었죠.
온통 읽다만 책이다 보니 책갈피가 많이 필요했던 거지요.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고운 어린 동료로부터 아주 귀한 선물을 받았어요.
아주 예쁘고 값져 보이는 책갈피입니다.
고양이 문양을 보니 나와 나의 구름이가 생각나서 골랐다는, 정말 맘에 쏘옥 드는 선물입니다.
선물도 예쁘지만, 전주 한옥마을 어디에선가 나를 떠올려주었다는 그 사실이 더욱 기쁘고 고마웠습니다.
한 번도 선물을 주고 받을 의무와 기대를 생각해 본 적 없는 사이였거든요.
그러니 더욱 감격할 밖에요.
가만 생각해 보면 감사할 일이 참 많은 삶입니다.
평소 만들어둔, 좀 허접하지만 실용적인 책갈피
이쁜 동료가 선물해준 책갈피
나의 구름이. 널 닮은 책갈피가 생겼다. 네 덕분이다.
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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