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서울 63빌딩 구경하러 온 기분으로 동방명주에 왔다. 방송용 탑인데 둥그런 모양으로 이름에 진주가 들어갔다고 한다.
어딜가나 사람이 넘쳐나는 중국답게,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심하게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람에 치어 심하게 지치지만 그래도 언제 다시 올소냐 싶어 즐거운 관광객의 마음을 가지려고 애쓴다.
전망대에 올라 돌아가며 사방을 휘이 둘러 보는데 서울보다 훨씬 큰 국제도시답게 높은 건물도 많고 도시도 끝간데 없이 넓다.
다만 대기가 뿌연해서 전망이 아쉽다.
또 유리바닥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아주 오래 전에 토론토 cn타워에 갔던 생각이 난다. 그땐 글래스 플로어에 서는 것 조차 속이 울렁거렸는데,
이곳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cn타워보다 덜 높아서 그런지 별로 그렇지 않다. 아니면 간이 더 커졌나?
탑에서 내려와 상해 역사박물관을 관람했다. 정교한 밀랍인형을 포함하여 당시의 상해모습을 상당히 방대하게 꾸며 놓았다.
아편전쟁 이후 서구열강들의 이권다툼 속에 조계지가 되었던 100여년 전 쯤의 국제도시 상해의 모습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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