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꽉 찬 5일간의 황산여행입니다.
예전과 다르게 이제는 긴 여행은 엄두를 못내겠습니다.
그렇다면 애쓸 필요 없는 거지요.
열을 내며 다닌들, 세상을 다 보겠습니까.
본들, 또 그게 다 내것이겠습니까.
어차피 여행이란 것이 또 다른 사치요, 허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계합니다.
그동안은 주로 자유여행 혹은 반자유여행을 많이 했습니다만, 중국여행만큼은 그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중국어로도 영어로도 소통이 안된다는 점, 오지탐험가도 아닌 바에야 가격대비 팩키지에 비해 더 큰 효율과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이 그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수십 명이 함께 움직이는 것을 생각만 해도 피로가 확 밀려오는 바, 열명 이내의 오붓한 팀이 가장 적정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이번에 함께 한 팀은 모두 8명, 3가족이었습니다. 모두 상식있고 분별있고 친절하여 5일을 함께 하는 동안 맘 거슬리는 일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내가 남 거슬리게 했나는 모르겠습니다만) 거기다 (진련화)가이드까지 참 착하고 부지런하여 모두가 여행복을 감사해 했지요.
날씨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워 온도가 40도를 넘기기도 했습니다만, 땡볕 속을 헤맬 일은 많이 없었고, 호텔도 준수하여 팩키지 관광의 미덕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황산의 음식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향채가 생각보다 많이 사용되지 않아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메뉴의 7,80 퍼센트는 고기재료라
내가 가장 많이 먹은 것은 감자볶음과 일행할머니가 싸오신 고추장 및 멸치. 오히려 한국식당의 음식 질이 가장 낮아 스케줄에서 뺐으면 싶을 정도.
한국 음식이 전혀 위안도 배려도 아니었습니다.
이런 여행은 엄밀히 관광이라 해야하겠죠.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내가 소기한 목표만큼만 도달하면 되는 거지요. 주마간산이나만 견문 많이 넓혔습니다.
<황산 자료>(출처:위키백과)
황산시(黄山市)는 중화인민공화국 안후이성에 위치하는 지급시이다. 시내에 있는 황산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산악 경승지의 하나로 기송, 괴석, 운해, 온천의 ‘4절’이 세상에 알려져 있다. 1990년 12월 황산은 세계 유산에 등록되었다.
전신은 휘주(徽州) 지구이며, 1987년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의 비준에 의해서 휘주 지구를 철폐하고, 당시 현급 시인 둔계시(후의 둔계구)를 중심으로 하는 지급시가 성립되었다.
황산에 도착해서 점심먹은 후 제일 먼저 방문한 옛거리.
중국은 외세의 침략이 없어서인지 가는 곳마다 옛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참 부럽다.
이 거리는 상가가 깔끔하고 품목도 다양한데, 특히 문방사우로 유명한 도시답게 붓과 벼루를 파는 집이 많았다.
붓과 벼루를 보니 서예를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늘 본말이 전도된 내 인생처럼.
살인적인 더위도 피할 겸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있었던 3D인지 4D인지 모르겠는 그림과 다른 전시물을 보러갔다.
중국답게 건물의 규모는 어마어마한데 어딘지 엉성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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