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여행 마지막 목적지인 외암리 민속마을이다.
이곳은 대개가 가족단위 방문객이라 사람이 무척 북적이는데도 혼자인 것이 두드러지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기분은 썩 흥겨워서 부지런히 마을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녔다.
하회마을보다 훨씬 개방적인 느낌이다.
본격적인 상점이 아니어도 소소하게 간장, 된장이며 음료를 파는 곳이 많아 집안을 들여다보는 것이 하나도 머쓱하지 않았다.
상류층이라고 으리으리한 기와집이 아니고 담이 무지하게 높은 것도 아니어서 거리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체험학습장도 몇 군데 있다.
마을에서 하천 건너 쪽으로 음식 파는 상점이 두어개 있는데 배가 잔뜩 고파 장터국수 한 그릇 먹고 싶었지만 혼자라서 꾹 참고
대신 개떡이며 수수부꾸미를 싸달랬다. 얼른 집에가서 먹어야지. 혼자 다녀 가장 안 좋은 점은 단연 먹을 때인 듯.
집까지는 칠십 킬로미터 정도 되는데 고속도로를 티려다가 푸르른 숲이 좋은 시절이니 국도로 설정했다.
생전 처음 가보는 듯한 도로를 탔다. 네비지시를 이해못해 두어번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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