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봄기운 서린 궁남지(16.2.13)

heath1202 2016. 2. 14. 22:14

봄의 훈기 가득한, 보슬비 내리는 궁남지입니다.

살에 닿아 선뜻한 물질이 아니라 좋은 이의 숨결처럼 가만히 스미는 비입니다.

얼핏 황량한 풍경이지만 나무에는 연한 초록빛 기운이 서리고 지난 해의 꺾인 연의 대궁들도 흉측해 보이지 않습니다.

이윽고 봄입니다.

즐겁게 살아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