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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성 선생님 회갑(15.12.18)

heath1202 2015. 12. 21. 00:13

존경하는 선배님, 황금성 선생님이 올해 환갑을 맞으셨다.

수명이 턱없이 길어진 요즘이니 환갑의 의미가 옛날 같지는 않지만

환갑을 명목 삼아 지난 삶을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굉장히 큰 의미가 될 것 같다.

 

참 행복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교조1세대로서 해직의 힘든 시간을 보내셨고 평생 글쓰기회 활동을 비롯한 교육운동에 헌신하셨는데

어찌 심적으로 물적으로 어려운 점이 없었겠는가마는 늘 한결같이 꿋꿋하고 낙천적인 모습을 보여주심으로써

후배들에게 힘이 되고 귀감이 되시는 분이셨다.

평생 흔들림 없이 자신의 뜻을 꺾지 않고 살아 오셨다는 것,

여전히 젊은 정신으로 사시는 것,

또한 세월이 주는 모든 미덕을 넉넉히 누리고 베푸신다는 것,

무엇하나 부럽지 않은 것이 없다.

노래를 정말 잘하신다. 연세가 드셔도 담백하고 강건한 음성은 변함이 없다.

지난 여름엔 공연도 하셨다. 퇴직하시곤 불러주는 데면 달려가 노래도 해주신다.

오늘은 정말 감회가 남다르셨나보다. 막걸리와 함께 참으로 많은 노래를 불러 주셨다.

도종환 선생님 강연듣느라 조금 늦어 대단한 춤꾼이신, 지금은 서천에서 인형극활동에 열심이신 

사모님 계순옥 선생님의 춤을 보지 못해 아쉽다.

모쪼록 두분, 지금까지처럼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

 

나도 나이 먹은 후 회한이 적은 사람이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