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내보일 것 없이 초라했어도
사랑이 있어 비루해지지는 않았고
간밤의 깊은 우울도 사랑으로 하여
더는 고질이 되지는 않을 거란
순진한 희망을 키우기도 했다
가끔 사랑으로 의기양양 하기도 하였고
삶이 제법 그럴싸하게 살만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사랑을 잃었으니 이제는 어찌할 것인가
별스러운 소망을 품은 적도 없었건만
이제 천지간 의지가지 없는 가련한 짐승이구나
'다시 새겨볼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소(15.11.2) (0) | 2015.11.02 |
---|---|
그럼에도 불구하고(15.10.6) (0) | 2015.10.30 |
정리 2(15.10.23) (0) | 2015.10.23 |
즐거운 상상(15.10.19) (0) | 2015.10.19 |
애인 3(15.10.17) (0) | 2015.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