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제61회 백제 문화제였는데, 그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하나도 챙기지 않았다가 유일하게 관람한 프로그램이다.
두 시간을 관람하고 가볍게 앓았는데 노시인들 다 괜찮으신지 모르겠다.
무대가 관객석과 너무 떨어져 설치된 탓인지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다.
날이 너무 추워 노시인들 걱정도 많이 되었고. 60이 멀지 않은 이재무 시인이 막내였다는......(그래서 술꾼인 이재무 시인이 참 어렵겠다했는데 페북보니
신경림 선생님하고 붙어 계시드만요.) 너무 명망가 중심으로 선정이 되어 많이 아쉬웠다.
그리고 관객들이 시에 그리 친하게 살지는 않는 점을 고려해서 낭송할 시는 모두 시인들의 대표작으로 했으면 좋았을 뻔 했다.
특히 몇몇 유네스코 등재와 연관한 백제 찬양시?들은 좀 실망스러웠다. 다 그렇게 느꼈을 거라 믿는다.
나는 아름다움이 진리라고 믿는 사람이다. 무엇보다도 예술적 성취가 담보되어야 할 것이다.
참 허전한 시낭송이었는데, 문학평론가 김재홍교수의 "알 수없어요"는 아주 압권이었다. 모노드라마 같았다. 시낭송 다니는 시인들이 교과서 삼았으면. 시낭송회가 어차피 독자와 만나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이라면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을 거라 본다. 미국의 시인 딜런 토마스가 그렇게 시낭송을 잘했다는데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네.
김남조 시인
신경림 시인
문정희 시인
김광규 시인
정희성 시인
나태주 시인
김재홍 평론가
이재무 시인
가수 조관우
백제문화제 기간 동안 한 번도 들러 보지 못한 행사장을 문화제가 다 끝나가는 이제야 그것도 다 마무리 지어가는 밤 열시에 들러 보았다.
이런 것을 만들어 놓으니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격이고 운치고 따질 것은 없고 제법 정교하게 잘 만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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