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학교 다닐 때부터 궁금하던 곳인데 이제야 들러본다.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회유와 협박, 죽음의 공포를 이기고 순교를 택하게 한 믿음의 실체가 몹시 궁금하다.
"예로부터 황새들이 많이 서식하여 황새바위, 또는 목에 커다란 항쇄 칼을 쓴 죄수들이 이곳에서 처형당했다하여 항쇄바위라고도 불리운 이곳은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순교자를 기록으로 남기며 한국 천주교회의 초석이 된 순교지이다. 당시 공주에는 충처오를 관할하는 관찰사(충청감사)와
감영이 있었다. 고우 감영에는 세칭 '사학(천주학) 죄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끌려와 감사의 명령에 따라 황새바이에서 처형당하곤 했"다 한다. 기록에 남아있는 순교자만 103위 성인품에 오르신 손자선 토마스 성인을 비롯해 337위인데 병인 박해 때 가장 많은 천주교도들이 희생되었으며 참수당한 이의 피가 제민천을 통해 금강으로 흘러들어 핏빛으로 강물을 물들였다 한다.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178호로 지정되어 있다.(자료출처:황새바위 안내 리플렛 편집)
언덕에서 내려다본 공주의 일부. 사진 아랫 쪽 다리 밑이 제민천인데 나에게는 추억이 많은 곳이다.
매주 수요일마다 제민천 변 순두부집에서 써클 모임이 있어 차 끊긴 늦은 밤 제민천 변을 털레털레 걸어 금강교 넘어 강둑 따라 집으로 돌아오곤 했었다.
이젠 건물들도 달라지고 천도 정비를 해서 공원이나 다름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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