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끌고 털레털레 점심 먹으러 나왔다가 변덕스럽게 찾은 장곡사다.
평일, 햇볕이 정점인 시각, 장곡사에는 사람 한 명 없고, 스님 한 분도 보이지 않고 절 마당에는 미동 없는 적막만이 깊이 고여있다.
참 좋다. 더운 숨을 내쉬는 성하의 녹음도 좋고 목덜미에 따끈따끈한 햇볕을 맞아가며 느린 걸음으로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절이 그야말로 절간같이 조용하다. 이 순간 나도 참 조용한 목숨이다.
한동안 공사를 하더니 크게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잘 정돈해 놓았다.
폐기와 활용법. 참 이쁜 담장이 되었다.
상대웅전
새로 들어선 돌벤치
기와지붕 위에 잡초가 소복하다
예전에 방문객을 맞던 고양이가 아니나 같은 옷을 입은 걸 보니 그 녀석의 자식인 모양이다.
훈김이 오르는 여름산 사이로 정겹게 흐르는 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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